BBQ, 23개 제품가 6.3% 인상..."가맹점 수익개선 위한 불가피한 선택"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오는 23일부터 BBQ의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승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원부재료 가격과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가스비, 전기비 등) 비용이 급격히 올라 불가피하게 판매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BBQ 자체 조사 결과, 가맹점(매출 상위 40% 점포 기준)의 올해 4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가맹점의 운영난이 심각해 이들의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번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 조정분의 90% 이상이 가맹점에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을 일부나마 개선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모바일 쿠폰 차액 부담은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BBQ 관계자는 "가격 조정으로 BBQ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최저임금 및 임대료 등 기타 비용 상승,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원 비용 급등하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