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5.16 15:47 ㅣ 수정 : 2024.05.16 16:44
서울 아파트 계약갱신청구 행사 비율 지난해보다 8% 상승 올해 입주 물량 59% 감소...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듯 "올해는 물론 내년 시장 전망도 밝지 않아"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 그래픽 : 강선우] 서울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약 갱신을 청구하는 수 또한 급격히 늘고 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되면 시장에 매물이 감소하는 만큼 가격 상승압박이 지속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가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의 전세계약 갱신 건은 1만2604건에 달한다. 이는 같은기간 전세 계약 건수(3만6247건)에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기간 27% 수준이었던 갱신 비율은 1년 만에 8%포인트 증가했다.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건 본인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인 만큼 문제 될 게 없다.
다만 청구권 사용으로 시장이 매물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입주물량 감소로 시장에 나올 매물이 적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