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美 법인 ‘EVSIS America’ 설립…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 속도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5.16 10:03 ㅣ 수정 : 2024.05.16 10:03

美 전기차 충전 시장, 지난해 2조원서 2030년 20조원으로 증가
“2030년 시장 점유율 20% 목표…5년 내 국내 매출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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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가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사진 = 롯데이노베이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추진한다.

 

16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에 1000여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VSIS Americ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뵌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와 기술 지원도 전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며 미국시장 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EVSIS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3년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22조7000억로 연평균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시장의 급속, 초급속 충전 분야에서 점유율 20%의 선두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EVSIS America’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와 EVSIS, 삼성물산 3사는 이달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약체결식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롯데지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이 직접 참여해 그룹의 핵심 신성장 테마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 판매 영역을 맡을 예정이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EVSIS America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반드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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