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해상유도무기 해궁·해룡·해성, 실사격 훈련서 모두 명중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내기술로 개발한 해상 유도무기인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지난 10일 동해상에서 해군 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척,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와 육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적의 공중·해상·지상 도발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춘천함은 적의 항공기와 유도탄을 모사해 고속으로 접근하는 무인표적기에 ‘해궁’을 발사해 명중했다. 해궁 실사격은 전력화 이후 처음이다.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해성-Ⅰ’을, 전북함은 적 지상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해룡’을 각각 발사해 명중시켰다.
한편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춘천함에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 제도를 처음으로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K-CSSQT는 함정의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 운용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삼척해양연구센터가 전력화되면서 가능해졌다.
춘천함은 K-CSSQT를 통해 유도탄 실사격에 대한 준비·발사·명중 등 단계별 전투능력을 확인했으며, 분석한 평가자료는 향후 함정 승조원 교육훈련과 교리 발전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