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740선까지 안착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8%) 낮은 2,732.11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52억원과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032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반도체주 중 삼성전자는 전일 4.77% 급등해 단방에 8만1300원을 회복했으나, 하루 만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가 결국 변동폭 없이 전일과 같은 가격으로 종료했다.
SK하이닉스(3.70%)도 3.70% 급등했으나 역시 하루만에 0.89% 하락해 17만8000원에 끝냈다. 삼성전자우(0.30%)와 POSCO홀딩스(0.74%), NAVER(2.00%)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8%)과 삼성바이오로직스(0.76%), 기아(0.26%), 셀트리온(0.10%), KB금융(5.14%), 삼성SDI(0.46%), 카카오(0.20%)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따블'(공모가 대비 100% 상승) 직전까지 치솟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96.52% 오른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장 초반 40% 대로 상승 출발해 한 때 99.16% 뛴 16만6100원까지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내화(29.74%)는 상한가였다. PI첨단소재(19.02%)와 대양금속(15.59%), 애경케미칼(12.10) 등도 오름세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4.54%)와 해운사(3.56%), 은행(2.82%), 비철금속(2.58%), 게임·엔터(1.78%) 등은 상승했다. 건설(0.03%)과 도로·철도운송(0.08%), 반도체·장비(0.11%), 가스유틸리티(0.27%), 철강(0.45%)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보합권 속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행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1.15포인트(0.13%) 낮은 870.11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3억원과 50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3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HLB(2.69%)와 에코프로(0.60%),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HPSP(2.08%), 이오테크닉스(2.24%), 클래시스(7.82%) 등은 오름세였다.
반면 알테오젠(1.80%)과 리노공업(1.17%), 레인보우로보틱스(1.30%), 삼천당제약(4.27%), 솔브레인(0.79%) 등은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 퀀텀온(29.99%)과 LB인베스트먼트(29.98%), 픽셀플러스(29.98%), 폴라리스AI(29.86%),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29.84%) 등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특히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29.88%)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3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484억원과 8조253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