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8일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한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총 10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으며 초대형그룹사 중에서도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와 글로벌 자동차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와 인도의 대표적인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 등이다.
아울러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와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 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인도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3대 고성장산업(소비재‧IT‧인프라)에서 최대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구성됐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Nifty5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인도 대표지수인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에 비해 이 상품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섹터 비중을 55%로 높인다. 또한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부문과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타그룹지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Nifty50지수와 니프티소비재 지수 대비 꾸준히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인도가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14억 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 특징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