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5.08 09:16 ㅣ 수정 : 2024.05.08 09:16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여기에 플랫폼 가입자 수와 중·저신용자 대출도 함께 늘면서 성장성·포용성을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가 8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전년동기(1019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전분기(757억원)와 비교하면 46.9% 늘어난 규모다.
1분기 영업수익은 717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515억원)보다 28.1% 증가했다. 올 1분기 이자 수익은 7179억원, 비(非)이자 수익은 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0%, 24.4%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 2.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올 1분기 35.2%로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53조원, 4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 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도 1322만 명을 달성했다.
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서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했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각각 약 4조6000억원, 31.6%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0.47%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