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워라밸] 아이들과 떠난 ‘웨이브엠호텔 웨스트’, 대부도·오이도박물관…주변 여행지까지 꽉찬 일정

강이슬 기자 입력 : 2024.04.27 06:19 ㅣ 수정 : 2024.04.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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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트렌드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의 준말)로 인해 ‘가치있는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개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의 따분한 일상을 채워줄 볼거리·즐길 거리들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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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이슬 기자]

 

[시흥(경기)/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프론트데스크부터 너른 바다가 반긴다. 서해바다를 발치에 둔 호텔 ‘웨이브엠호텔 웨스트’다. 웨이브엠호텔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거북섬에 위치한다. 올해 3월 문을 연 ‘신상 호텔’이다. 도심 가까이에서도 환상적인 바다뷰를 즐길 수 있는 곳, 웨이브엠 호텔로 향했다.

 

서울에서도 부담없이 떠나기 좋은 위치다. 평일이라면 시흥IC에서 1시간, 서초IC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이다. 인천 송도에서도 30분이면 닿는다. 

 

서해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먼 동해와는 인식이 달랐다. 동해는 국내에 서핑이 인기를 끌면서 젊고 활기찬 이미지가 생겨났다. 그에 걸맞는 숙박시설들도 들어섰다. 반면 서해는 낙후 이미지가 강했다. 도심과 가까워 동해보다 입지가 더 좋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지로의 매력이 발산되지 못했다.

 

그랬던 서해가 변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의 거북섬은 사계절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문을 열었고, 바다뷰를 품은 ‘웨이브엠호텔 웨스트’가 들어서면서 쾌적하고 안락한 숙박시설까지 갖추게 됐다. 

 

웨이브엠호텔은 먼저 162개실의 웨스트 동을 오픈했고, 오는 6월에는 276개 객실의 이스트 동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상 호텔’답게 호텔의 첫 인상이 되어주는 주차장과 리셉션부터 쾌적하고 밝았다. 

 

웨이브엠호텔의 최대 강점은 전 객실 오션뷰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에 있는 것처럼 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다. 호텔룸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막힘이 없다. 서해 바다의 매력인 찬란한 석양을 룸에서 바라볼 수 있다.

 

룸 타입은 오션 웨이브 더블부터 오션 웨이브 디럭스 트윈, 오션 웨이브 프리미엄 더블‧트윈, 오션 웨이브 실버 스위트, 오션 웨이브 골드 스위트, 오션 웨이브 로얄 스위트 등으로 다양하다. 친구‧연인은 물론 부모‧아이들과도 함께 묵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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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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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이슬 기자]

 

바다와 해양생물을 좋아하는 2살·3살 아이 둘과 함께 호텔에 묵었다. 바다를 코앞에 둔 아이들은 연신 바다를 내려다보곤 했다. 웨이브엠 호텔로 숙소로 잡고, 1박2일 오이도·대부도 여행을 즐겼다. 

 

웨이브엠호텔은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좋았다. 호텔 주변으로 아이들과 들리기 좋은 여행지가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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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오이도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물고기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서해 바다를 앞에 둔 ‘시흥오이도박물관’도 차로 5분 거리다. 서해안 최대 패총유적지이자 다양한 신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오이도의 유적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상설전시관과 함께 어린이체험실이 별도 운영 중이다. 모래놀이, 도토리 잡기, 색칠놀이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들로 채운 곳이다. 박물관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 어린이체험실은 따로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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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서 까치 상어를 보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서는 서해에 사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입구부터 반기는 대형 수족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어도 볼 수 있다. 큰 규모는 아니어도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서해에 사는 바다생물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미취학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 가능 하다.

 

또 다리 하나만 건너면 대부도다. 방아머리해변에서 뛰놀수도 있고,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이어져있다는 구봉도도 둘러보기 좋다.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책하고, 대부도 명물이 된 조개칼국수까지 맛보면 반나절 대부도 여행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다.

 

저녁은 호텔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오이도수산물직판장에 들러 서해산 해산물을 구매했다. 룸으로 돌아와 찬란한 석양을 바라보며 싱싱한 서해산 수산물을 즐기니 부러울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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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웨이브엠 웨스트 레스토랑에서는 바다를 보면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아침은 3층 웨이브엠호텔 웨스트 레스토랑에서도 확 트인 바다뷰를 보면서 식사했다. 조식서비스는 오전 7시30분부터 10시까지다. 가격은 ▲주중 대인 2만5000원, 소인 2만원, ▲주말 대인 3만5000원, 소인 2만8000원이다. 프론트에서 사전 구매시 할인받을 수 있고,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유아의자도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과 함께 먹을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웨이브엠호텔에는 서해바다와 이어지는 듯한 인피니티풀도 오픈할 예정이다. 길이 20m, 깊이 1.2m의 성인풀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유아풀이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서해바다와 석양의 낮고 품 안에서 즐기는 수영장을 즐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또한 6월 오픈 예정인 웨이브엠 이스트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클럽과 일상의 피로까지 풀어줄 사우나도 들어선다. 아이들과 웨이브엠 호텔에 다시 올 이유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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