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퀸즈투어 S/S의 제2관문 '제35회 뚝섬배' 28일 개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총 7억원 상금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퀸즈투어 S/S의 제2관문인 제35회 뚝섬배(G2)가 열린다. 경주조건은 3세 이상의 암말만이 출전 가능하며 1400미터 경주거리에 순위상금은 7억원(우승상금 3억8500만원)이다.
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 8일∼1989년 8월 6일, 지금의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이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이 결정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89년 창설됐다. 이후 제2회 대회였던 1990년부터 서울경마공원(지금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행되고 있다.
뚝섬배는 한때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중 하나의 경주이기도 했다. 2007년 '제이에스홀드'가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삼관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11년에는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로 지정됐고, 2012년부터는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로 편입됐다. 한편 해외 개방경주로 치러진 2015년에는 일본 중앙경마 소속이었던 '에스메랄디나'가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Grade2로 승격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간 34번의 뚝섬배에서 작성된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다 우승마(3마리) : '자당'(1999, 2000), '스타우드'(2005, 2006), '실버울프'(2017, 2019) △대회 최고기록 : 1분 23초 9(2015, '에스메랄디나') △최다우승 마주 : 권광세(3회 : 2001, 2005, 2006) △최다우승 조교사 : 강윤식(3회 : 1991, 1999, 2000) △최다우승 기수(2명) : 고(故) 천창기(3회 : 2003, 2005, 2006), 신형철(3회 : 1999, 2000, 2008)이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에서 9마리, 부산경남에서 3마리가 출전한다. 이 중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 즐거운여정(18전 10/3/3, 레이팅 102,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컬러즈플라잉(미), 모마:새즈미즈엘리자베(미), 마주:(주)나스카, 조교사:김영관)
대상경주에서만 6승을 거두고 있는 부산경남의 대표 암말이다. 올해 퀸즈투어 S/S 제1관문이었던 동아일보배(L)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경주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말이다.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YTN배(G3) 출전으로 노선을 선회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이번 뚝섬배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부산경남 소속으로는 2014년 '감동의바다' 이후 10년 만의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 라온더스퍼트(20전 8/4/2, 레이팅 101,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토미켄스프링(일), 마주:라온랜드(주), 조교사:박종곤)
지난해 뚝섬배 우승마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출전한 4번의 대상경주에서는 7위, 7위, 3위, 5위로 주춤한 모습이다. 출전하는 말들 중에는 1400미터 최고기록이 1분 23초 6으로 제일 빠르다. 탁월한 선행력을 앞세워 경주를 주도하는 전개에 능숙하다. 번번이 발목을 잡는 결승선에서의 뒷심 부족을 얼마만큼 보완했을 지가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마이티룩(13전 5/3/1, 레이팅 89, 미국 암 4세 밤색, 부마:ARMY MULE(USA), 모마:SAOIRSE CAT(USA), 마주:조병태, 조교사:서홍수)
지난해 9월 HKJC(홍콩)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말이다. 서울의 외국산 암말 가운데에는 레이팅이 가장 높으며 대상경주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일반경주에서는 5승을 거뒀는데 모두 1200미터에서였고, 1400미터에서는 두 번 출전해 입상하지는 못했다. '강력한'이라는 뜻의 '마이티'처럼 처음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상경주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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