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에 2500억원 추가 투자…中企 수출길 넓힌다

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4.26 13:34 ㅣ 수정 : 2024.04.26 13:34

지난해 말 1043억원 승인…총 3496억원 투자
풀필먼트센터 확대 등 로켓배송 위한 물류 투자 집중
현지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 수출 물량 확대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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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이 대만 현지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안착시키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최근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가 신청한 60억5515만 대만달러(약 2552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해 말 승인된 쿠팡의 24억7500만 대만달러(약 1043억원)까지 더하면, 총 85억3015만 대만달러(3596억원)를 대만에 투자하게 됐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투자가 이커머스 서비스와 자체 물류센터 가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이 적극적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현지 로켓배송을 위한 물류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북서부 지역인 타오위안시 인근에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호 풀필먼트센터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수요 예측과 머신러닝, 자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대만 진출 1년째인 지난해 10월, 현지에 식료품·생필품·공산품과 뷰티 등 제품을 수출한 소비재 중소기업들이 1만2000곳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에서 팔리는 제품 수막만개 중 약 70%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팡은 2021년 7월 대만에 진출했다. 2022년 10월에는 대만에서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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