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한화엔진(옛 HSD엔진)이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긍정적인 시선은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1분기 매출 2934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 1993억원, 영업이익 41억원에서 47.2%, 376.8% 상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한화엔진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7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초의 예상보다 한화엔진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기존에 예상한 1분기 엔진 납품 물량은 23대였으나 인도 스케줄 변경으로 4대의 엔진이 추가로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증권가의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배 연구원은 “한화엔진이 생산하는 2가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DF 엔진의 수주 비중이 2021~2023년 55%에서 95%까지 확대됐다”면서 “DF 엔진은 기존 단일 연료로 가동되던 엔진보다 가격이 높고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익성 개선 요소가 추가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한화엔진의 향후 실적 전망을 밝히지 않아 조심스러운 기업평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