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LG전자와 손잡고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 시범 운영소 선보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6 09:53 ㅣ 수정 : 2024.04.16 09:53

류정훈 대표 “제품 완성도 높이고 자동 충전 솔루션 다양화”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오른쪽)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이 지난 11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 시범 운영소’ 개소식에 배치된 협동로봇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LG전자와 함께 ‘협동로봇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 시범 운영소’ 개소식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LG전자 1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차량 인식 및 정산을 위한 키오스크와 자동 충전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면 별도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 관련정보를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운전자는 인증을 완료한다.

이어 협동로봇에 부착된 AI(인공지능) 기반 3D(3차원) 비전 카메라가 전기차 충전구 위치를 파악하고 협동로봇이 전기차 충전구에 충전 케이블을 체결해 충전을 시작한다.

협동로봇이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탈거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충전구에서 떼어내 원래 위치에 두면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협동로봇을 활용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안전성과 무거운 충전기 케이블을 충전구에 정확하게 밀어넣는 작업이 핵심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의 6개 관절에 고성능 토크센서를 장착해 외부 힘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련 인증(PLe, Cat4)을 확보해 솔루션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 시스템은 완속 대비 충전기 케이블이 크고 무거워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솔루션은 운전자에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시범 운영 후 개선사항을 반영해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다양한 자동 충전 솔루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협동로봇의 민감도, 정밀도, 안전성을 모두 확보해야 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며 “앞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자동 충전 솔루션을 다양화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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