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지멘스 DISW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기술 통한 스마트 공장 구축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활용한 공장 구축 후 전세계에 확대 계획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기업 SK온이 글로벌 테크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 DISW)와 손잡고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멘스 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CEO)과 오기영 팩토리 이노베이션(Factory Innovation) 담당,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지멘스 DISW CEO, 오병준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 및 가동하기 전후로 가상 환경에 그대로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지멘스 DISW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제품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가상 공장과 실제 현장 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 장비 보전 시간(장비 점검 시간)이나 운영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하면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보다 빠르게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SK온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멀건 지멘스 DISW CEO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SK온이 디지털 생산혁신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을 만들도록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평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