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미국 법인 매출 1000억원 돌파...뚜레쥬르 가맹점 110개 넘었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K-디저트를 향한 미국의 열기가 뜨겁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매장 수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CJ푸드빌은 미국에서 가맹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 내 뚜레쥬르의 가맹점 비율이 90% 이상인 점을 고려한 처사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가맹점의 역량을 강화해 미국 베이커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갈 전망이다.
15일 CJ푸드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연내 뚜레쥬르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맹교육을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현재 미국 26개 주에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의 경우 110개 점을 넘어서는 등 가맹점 출점에 공격적이다.
그 결과 CJ푸드빌 미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38% 올랐다. 이는 미국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79% 증가해 사상 최대 흑자를 내며 인기를 입증했다.
CJ푸드빌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수를 1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CJ푸드빌은 가맹점을 세밀하게 관리하고자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센터를 짓기로 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F&B 전문 교육 기관 '푸드빌 베이커리 아카데미'를 통해 가맹교육을 운영한 바 있다. 국내 경험을 토대로 미국 뚜레쥬르에 제품 생산과 이론, 운영 실습을 교육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가맹점 경쟁력을 높여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면 다시 가맹점 수익까지 연결괼 것"이라며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해 미국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2025년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울 방침이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CJ푸드빌은 미국에서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해외 사업 비중을 고려하면 CJ푸드빌의 베이커리 해외 사업이 선전하고 있다며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미국 사업의 호조로,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액으로 8447억원과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2%, 73.6% 증가한 수치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