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2,700선 하회 후 반등…반도체·자동차株 '강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마친 첫 거래일 크게 하락했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2,7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6포인트(1.47%) 낮은 2,665.40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3억원과 1조1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조79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오른 종목중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잔뜩 형성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날 0.60% 오르며 8만4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01% 올라 18만8400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1.60%)과 삼성전자우(1.32%), 현대차(5.70%), 기아(3.43%)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4%)와 셀트리온(0.99%), POSCO홀딩스(0.87%), NAVER(2.86%), 삼성SDI(0.85%), LG화학(2.03%), 카카오(2.44%) 등은 내림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은 한 종목도 없었다. 다만 동일고무벨트(22.86%)와 에이프로젠(16.04%), 이스타코(15.54%), 제일약품(15.40%) 등은 주가가 많이 뛰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34%)와 전기장비(4.21%), 포장재(1.66%), 비철금속(0.74%), 항공사(0.2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식품(0.08%)과 부동산(0.27%), 종이·목재(0.33%), 화장품(0.35%), 음료(0.56%)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관 순매도로 약세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수출 실적 상승과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계약에 따른 반도체 및 전력기기 업종 강세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4%) 내린 858.10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은 지난 2일부터 9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53포인트(0.99%) 낮은 850.8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과 5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1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6%)과 알테오젠(0.17%), 엔켐(0.69%), 리노공업(1.59%), 레인보우로보틱스(0.79%), 이오테크닉스(2.19%) 등은 올랐다.
반면 HLB(1.63%)와 셀트리온제약(0.83%), HPSP(4.06%) 등은 내려갔다.
그 밖에 상한가를 달성한 곳은 대양제지(29.91%)와 풍원정밀(29.90%), 바이오스마트(29.83%) 등 세 종목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4857억원과 6조483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