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4.05 08:55 ㅣ 수정 : 2024.04.05 08:55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차증권은 IBK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올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주주환원도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지난 4년 동안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점과 세수 부족 문제를 감안했을 때 배당 확대 지속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에서는 출자 기관들의 장기적인 배당성향 목표치를 40% 수준으로 제시 중”이라며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소득세 완화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현실화될 경우 이러한 고배당 매력이 크게 부각될 여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본여력을 감안했을 때 총주주환원율의 상승폭은 타행 대비 소폭 부진할 수 있겠으나, 홍콩H지수 ELS 관련 손실이 거의 없어 올해 손익 불확실성이 낮아 주주환원 규모 증가율은 유사할 것”이라며 “올해는 배당성향 30%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업은행의 순이익을 7096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1.5% 줄어들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27.4% 개선된 수준이다. 또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이 140%를 상회할 정도로 지난해 추가 충당금 충분히 적립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해외 투자목적자산 규모도 다소 제한적이라 추가적인 건전성 압박 요인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