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 제품 생산·판매 부진으로 1분기 실적 빨간 불” <하나證>
2분기에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 낮아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보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는 지난 2월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를 개조수리해 철강 제품 생산량이 일부 줄었고 이에 따라 판매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모회사 포스코홀딩스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4일 포스코홀딩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4만원으로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가 진행돼 1분기 철강제품 생산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총 807만t에 이르는 철강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 815만t 대비 1.1%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또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수익성을 향상하기 위해 생산 제품 가운데 하나인 탄소강의 평균판매가격(ASP)을 t당 2만원 올렸다"며 "원재료 투입 단가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늘어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탄소강은 철과 탄소의 합금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철강제품 원재료가 되는 철광석 수입 가격이 1분기 t당 124달러(약 16만7000원)를 기록했지만 4월 들어 100달러(약 13만50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에 따라 원가 부담이 상당 부문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실적 매출 18조5576억원, 영업이익 40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실적인 매출 19조380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 대비 크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분기에 매출 18조6676억원, 영업이익 7490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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