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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인사이드 (36)] 더욱 기대되는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의 역할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4.02 00:30
ㅣ 수정 : 2024.04.02 00:30
[기사요약]
CSO 역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져..
CSO에게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역할 기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중요
지속가능성 노력과 회복력 강화에 전념할 필요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는 환경 관리, 사회적 책임, 이해관계자 참여, 장기적 가치 창출의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주도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CSO는 기업의 비즈니스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회복력(Resilience)을 높일 수 있도록 경영전략과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가능성과 통합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CSO 앞에 놓인 과제들은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 ESG 보고 의무화에서부터 그린워싱(Green Washing), ESG에 대한 의구심, 경제적 불확실성 등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많은 걸림돌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기업이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업은 기업 지속가능성의 총책임자인 CSO에게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
• 지속가능성에 대한 결연한 조치 필요
국제 컨설팅 기관이며,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네트워크인 BSR의 혁신그룹 이사 데이비드 콘골드(David Korngold)는 기업 CSO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CSO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기업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은 정치적, 경제적 관점과는 무관하다 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건강 및 안전, 기후 영향 등 ESG와 관련한 비즈니스 리스크를 해결하고,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ESG 보고서 공시 의무화를 비롯한 EU의 각종 규범에 대응하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그만큼 CSO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옹호하면서, ESG 정치화에 흔들리지 않으며, 지속가능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결연한 조치를 마련하는데 선봉에 서야 한다는 것을 각자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지속가능성 확보 및 회복성 제고에 전념
이를 위해 CSO는 중요성(Materiality) 평가를 통해 도출된 리스크와 기회가 기업 비즈니스에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래서 추진하는 단기적인 조치들이 기업 가치와 장기적으로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이해관계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는 곧 CSO가 단지 막연하게 ESG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이고 분명한 언어로 기업 지속가능성 관련 근본적 이슈들을 설명하고, 기업이 이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이해관계자와 소통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과정을 이사회에 상세히 전달함으로써 CSO가 이사회의 거버넌스를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이사회가 ESG의 전략적 이점 및 회복력 향상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분명히 인식하여 ESG 개선을 위해 이사회의 참여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
CSO는 이제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의 접근에 있어 엄격함을 유지하면서, 중요한 이슈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또한, 이들 이슈가 인류와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에 집중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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