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향년 88세 일기로 타계했다.
조 명예회장은 1935년생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맏아들이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보내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 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공과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하던 중 1966년 부친의 뜻에 따라 효성물산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그는 한국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부응해 1975년 한영중공업을 인수해 효성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시켜 중전기기와 산업기계 국산화에 이바지했다.
1980년대에는 화섬 산업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고, 금융자동화기기와 중대형 컴퓨터 등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정보통신 분야에도 참여했다.
조 명예회장은 1982년 효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취임해 35년간 그룹을 이끌었고, 2017년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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