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새벽3시 공개 미 연준 FOMC 결과와 6월 금리인하 가능성

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3.21 01:30 ㅣ 수정 : 2024.03.21 01:30

시장전문가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4%로 전망, 올해 금리인하 횟수는 2~3회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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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3월 FOMC를 앞두고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이후에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방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고 있지만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5.25~5.50%의 현 금리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확률을 99%로 보고 있다.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탄탄하고, 그로인해 인플레 압박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연준이 향후 경제 전망과 그에 따른 금리 방향에 대한 비공식 예측을 어떻게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이 6월 금리인하와 관련한 힌트를 시장에 던질지 여부다. FOMC 정례회의가 끝나면 연준 위원들이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는데,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단행할 금리인하를 최소 2회, 많게는 3회까지 예측하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 수준으로 전날의 50%대에서 약간 상승했다. 이번은 아니지만, 연준이 6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9% 수준에서 전날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도 전날과 비슷한 4.69%에서 거래돼 투자자들이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하 시점을 저울질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로선 수요와 고용이 시장예상치보다 약화되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 요인 못지않게 경기침체 조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물가 안정을 대가로 일자리를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상황도 금리인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CNBC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경제 연착륙 확률은 평균 52%로 나왔다. 지난 1월 조사 47%에서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7월 조사 시작 이후 50%를 넘은 건 처음이다.

 

뉴욕증시는 연준 결정을 앞두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지수는 전장보다 소폭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개발자 컨퍼런스(GTC) 이후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엔비디아의 AI GTC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20달러에서 1030달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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