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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한은행과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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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3.19 09:53 ㅣ 수정 : 2024.03.19 09:53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강남별관 연결
양자 키 분배로 물리적 회선 도청 시도 차단, 양자 내성 암호로 SW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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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구원들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KT는 신한은행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통신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한다.

 

KT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은 ‘양자 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과 ‘양자 내성 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결합한 형태다.

 

양자 키 분배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양자 역학 원리를 이용해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비해 양자 내성 암호는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보안성으로 소프트웨어 등 응용 서비스 보호를 담당한다.

 

KT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 검증 과정에서 통신 품질과 직결되는 데이터 송수신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테스트할 때 전달된 데이터는 10마이크로초(microsecond, μs) 이내로 암호화됐으며 수십만 건 접속이 한 건 오류도 없이 양자 내성 암호로 안전하게 이뤄졌다.

 

KT는 이 보안 망에 미국 ‘FIPS(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s)’에서 선정한 ‘양자 내성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초안)’을 사용했다. FIPS는 군사적 이용과 함께 모든 정부기관 및 계약기관에 의한 사용을 목적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개발한 후 공식 발표한 정보기술 표준이다.

 

KT 관계자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이 FIPS 외에 국내 양자 암호 통신 보안 제도와 정부의 양자 내성 암호 전환 추진 로드맵을 준수해 글로벌 다수의 공공, 금융 기관에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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