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항만·물류 전담 특성화고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 생긴다

황상동 선임기자 입력 : 2024.03.15 17:28 ㅣ 수정 : 2024.03.15 17:28

부산 지역 밀착형 전문 기술 인재 조기 육성에 가속화
부산시교육청, 미래 전략 산업과 신기술 중심으로 재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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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가 들어서게 될 부산신항 배후부지.(사진=뉴스투데이DB)

 

[부산 / 뉴스투데이=황상동 선임기자] 부산 경제의 핵심 동력인 항만 물류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고가 설립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은 부산항과 배후국제물류도시, 철도·도로망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29년 가덕신공항까지 조성되면 항만·철도·공항이 연결된 트라이포트가 형성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트라이포트 물류 중심지’로의 비상이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이 점에 착안해 항만·물류 분야 전문 인력을 고교 단계부터 양성한다는 목표로 ▷스마트항만과 ▷스마트물류과 ▷자동화시스템과 등 3개 학과 18학급 학생 288명 규모의 학고를  전환, 개교할 예정이다. 특히 항만 물류 분야 전문 지식을 지닌 전문 교사와 산학겸임 교사, 전문가 등을 초빙하고, 학과별 전문 인력 교육과정 자문단도 구성해 부산에 정주할 수 있는 우수인재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시내 공·사립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부산항만불류고 전환 대상 학교를 다음 달 선정하고, 전환 대상 학교가 확정되는 대로 부산신항 배후부지인 신호공단 내에 학교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환 대상 학교가 확정되면 오는 5월부터 학교 설립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자세한 학과 선정과 교육과정 편성에 들어갈 계획이며, 부산항만물류고 내에는 교사 동, 항만 물류 분야 실습실, 기숙사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항만물류고를 신공항. 신항만과 연계한 명품 직업계 고교로 만들어 항만 물류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며, “지역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2026년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 개교에 앞서, 2025년 부산해군부사관고를 개교하고, 2027년에는 부산스마트팜고를 개교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8년 3월 부산K-POP고 개교, 그 해 중 원자력고까지 개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부산시교육청의 특성화고 설립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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