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확대·기계화 촉진·상생 음료 출시까지…농가 돕기 나선 유통업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우리 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세계푸드는 전남 신안군과 양파 기계화 사업 확대와 판로 촉진을 돕고, 쿠팡은 경북 성주군과 손잡고 성주 참외 판로 확대 방안을 함께 찾는다. 또 더벤티는 전남 보성군과 협업해 보성 말차를 활용한 지역 상생 음료 4종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청에서 신안군과 양파 기계화 사업 촉진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 등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푸드와 신안군은 신안군에서 생산하는 양파의 기계화 사업을 확대하고,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유통 판매, 홍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파와 같은 밭작물 재배 시 작업 편의성 개선과 노동력 절감의 필요성에 대해 신세계푸드가 깊이 공감한 데 따른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신안군에서 기계화 사업을 통해 생산하는 양파의 품질과 저장성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이고, 톤백 유통 활성화, 우수농가 발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또 신세계푸드는 신안군 양파의 유통 확대를 위해 자사 제품의 원재료로 적극 사용하는 한편 신안군 양파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상품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벼농사와 달리 밭작물은 재배 과정에서 인력소요가 많아 기계화를 통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신안군과의 MOU를 통해 양파생산과 유통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지역 농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이 경북 성주군과 손잡고 성주 참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쿠팡은 지난 13일 경북 성주군과 성주 참외 판로 확대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그룹장, 이병환 성주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주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쿠팡은 2019년 로켓프레시 론칭 이후 꾸준히 성주 참외를 매입하고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힘써 왔다. 쿠팡이 매입한 성주 참외는 지난해에만 약 2500톤을 기록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신선한 성주 참외를 쿠팡 로켓프레시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로켓배송·새벽배송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성주군은 성주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쿠팡은 성주참외 기획전 등을 통하여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온라인쇼핑 시장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며 신선식품의 비중도 점점 커지는 가운데, 쿠팡과의 업무협약으로 고품질 성주참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 주도의 판로 개척 및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는 “오늘 성주군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성주 농민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성주 참외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지자체와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벤티가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보성군의 지역 특산물인 보성 말차를 활용한 봄 시즌 지역 상생 음료 4종을 출시한다.
더벤티는 지난 2월 27일 우리나라 최대 녹차 생산지인 전라남도 보성군과 보성 차 소비 촉진 및 차 산업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축제 교류와 함께 다양한 보성차를 활용한 관광 촉진 활동을 진행하는 등 상호 간 브랜드 가치 확산 및 문화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한 봄 시즌 음료 4종은 △말차 아인슈페너 △말차 멜팅초코 △말차 코코넛쉐이키 △말차 유자에이드다.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보성 말차를 활용, 말차 본연의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더벤티만의 맛으로 구현해 산뜻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말차 아인슈페너는 보성 말차의 진한 향기와 부드러운 아인슈페너 크림이 만나 짙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말차 멜팅초코는 달콤한 멜팅 초코에 쌉쌀한 보성 말차의 조합으로 더 진한 말차의 풍미가 특징이다.
말차 코코넛쉐이키는 고소한 코코넛과 향긋한 보성 말차가 조화롭게 블렌딩되어 더욱 깔끔한 쉐이키를 즐길 수 있으며, 말차 유자에이드는 상큼한 유자와 달달한 배에 보성 말차가 더해져 산뜻하고 가볍게 마시기 제격이다.
더벤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보성 차 메뉴를 제공하고, 보성군 지역 농가에는 경제 활성화와 차 문화 관광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 고객 만족은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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