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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쿠루, 배터리 교환 사업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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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3.05 09:51 ㅣ 수정 : 2024.03.05 09:51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시범 운영 준비 마치고 본격 시동
전기 이륜차 유지비용 줄이고 편의성·안전성 높인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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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이용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KooRoo)가 배터리 교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쿠루는 5일 전기 이륜차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고 충전 대신 교환이 가능하다는 높은 사용 편의성 때문에 배달 라이더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쿠루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배달 플랫폼 '우아한청년들', '요기요',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 '타요타' 등과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참여한 체험단 가운데 약 70%가 유료 회원으로 전환을 희망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BSS을 활용하는 전기 이륜차의 최대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실제 BSS 활용 전기 이륜차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만약 라이더가 하루 125km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약 47만원 가량이 든다.

 

그러나 쿠루의 월 11만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23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쿠루 관계자는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기념해 배달 라이더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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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쿠루 애플리케이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용자들의 편의성 또한 대폭 높였다.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방문하기 이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교환할 배터리를 미리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스테이션까지 안전한 주행도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은 쿠루의 BSS를 실시간 관리하며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초 단위로 쿠루 배터리 충·방전 정보를 수집하고 배터리 잔존수명과 온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륜차 특성을 고려해 비가 오면 감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과 배수 구조 등을 갖추고 있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대가 가동 중이다. 특히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스테이션 간 거리는 평균 1㎞에 불과하도록 촘촘히 설치했다. 올해 안에 서울 전 지역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늘리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 기술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점이 특징”이라며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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