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다국어 인증서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시행한다.
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다국어 발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하나EZ’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언어 장벽 없이 ‘하나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금융거래 외에도 연말정산, 4대 보험 가입 조회 등의 공공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인증서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인증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을 획득하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사설 인증서다.
금융 거래뿐만 아니라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70여개 기관에서 비대면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하나은행은 여권번호를 통해 금융 거래를 이용하던 외국인 손님이 90일 초과 체류를 위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EZ’ 앱에서 비대면으로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실명번호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함을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거래 편익을 제고하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코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특화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하나인증서 받고 송금해봄 이벤트’도 오는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하나EZ’ 앱을 통해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기간 내 누적 3000불 이상 해외 송금하는 경우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 중 106명을 추첨해 전기자전거(1명), 골드바(2명), 에어팟프로(3명), CU편의점 상품권 3만원권(100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