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민주당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 " 튼튼한 사상구 만들기에 한 몸 바칠 터"
[부산 / 뉴스투데이=황상동 선임 기자] 부산 사상구는 부산의 낙동강벨트 지역으로 사하, 북·강서갑을과 함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서로 '사수'와 '탈환'을 목표로 기세대결을 벌이고 있는 지역구이다. 사상은 현역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그만큼 혈전이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공천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을 낙점해 22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기반이 단단한 송숙희 전 사하구청장이 경선에서 밀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여의도 당사앞에서 경선에 불복하는 삭발시위를 하는 등 무소속 출마의사까지 밝혔다.
민주당 김부민 예비후보, 서태경 예비후보와 경선투표에 임하고 있는 배재정 사상구 예비후보가 "그동안 실추된 사상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고 소외와 차별의 벽을 깨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재정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사상은 교체와 변화가 시급한 지역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책임지겠다는 인물이 없었다"면서 "제가 사상을 위해 축적해온 지난 시간의 땀과 노력들을 정책과 공약으로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배 예비후보는 "복수 여론조사에서 송숙희 예비후보에게 많이 밀린 김대식 후보를 단수공천함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 황당한 분위기“라면서 "이와 달리 공정하고 청정한 경선을 통해 적합한 후보를 가리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를 사상구민들께서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기본부터 강한 사상구 프로젝트'다. 사상구는 1960년대 말 이후 부산경제를 일으킨 공단지역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근래에 들어서 그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쇠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 예비후보는 제대로 된 사상공단을 재생시키고, 공단과 주민을 연결하는 일자리재단을 만들겠다는 해결책을 내놓고, 필요 시 일자리를 원하는 구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 불균형 해소와 함께 기업 유도, 또한 이뤄내겠다고 제시했다.
또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허브센터, 행정관청인 이민관리청 유치 등을 챙기고 있고, 사상구 주민들의 숙원인 구치소 이전 문제 해결과 경부선철도 지하화 이행 등의 과제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각오다.
배 예비후보는 "20년 가까운 기자생활과 함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의정 경험을 쌓았고, '비상대책위원', '당 대변인', '정책위 부의장' 등 주요한 직을 맡아 당 지도부의 고뇌와 결단의 순간을 함께 해왔다"고 회고했다.
배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헌정 최초 '여성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행정의 최고 핵심에서 국가 경영까지 두루 섭렵한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면서 "특히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실의 역할을 몸으로 체험한 소중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담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배 예비후보는 "이제야말로 준비가 돼 있는 배재정이 사상을 위해 발로 뛰며 지역을 땀으로 적시는 중"이라면서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상구민과 함께 낙숫물이 돌을 뚫듯, 변화하는 부산 사상을 향해 함께 달리면서 100년의 세월 동안 노력한 결실을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맺겠다"고 다짐했다.
배 예비후보는 "지역구 관리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계시는 현장에 그 답이 있다"면서 "10년 가까이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상인들에게 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정책과 관련한 서명지를 직접 들고 다니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또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배 예비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경선에 집중하면서 소중한 유권자분들을 만나 뵙고 이후 경선 결과가 나오면, '이기는 배재정'을 실현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