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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 2024서 UAM 운항 안전성 확보 위한 기술 선보여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2.26 10:20
ㅣ 수정 : 2024.02.26 10:20
디지털트윈·AI 접목해 운항 전반 안전성을 높인 교통관리시스템 소개
안정적인 통신 제공 위한 UAM 항공망 통신 특화 기술 'Skypath' 함께 공개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KT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국내 UAM(도심항공교통)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높은 인구 밀도로 UAM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려면 UAM이 안전한 교통 수단임을 대중에게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접목한 ‘UAM 교통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UAM 교통 트윈 기술은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준다. 이곳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모든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먼저 KT UATM은 노선 별 최적 하늘길 경로를 제시한다. UAM 이착륙 지점(버티포트) 사이에는 여러 비행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KT는 이 가운데 도심지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군시설 등),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또한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숙련된 조종사 가상 비행을 거쳐 운항 난이도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검증이 진행됐고 해당 경험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행 승인 단계에는 UAM 교통 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하고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비행 중에 응급 환자와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119 등 응급 관리 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하고 시험 데이터를 축척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KT는 전문 기관과 함께 응급 매뉴얼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이번 전시에서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 상무는 “KT는 안전한 UAM 운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UAM 트윈 기반의 UAM 교통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新도심 교통 체계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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