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라젬 떨고 있니'...바디프랜드, 마사지 체어·베드 합친 '에덴'으로 승부수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2.22 17:00 ㅣ 수정 : 2024.02.22 17:46

헬스케어로봇 라인업, 바디프랜드 전체 매출의 60% 이상 차지
이달 22일 마사지 침대·의자 결합한 신제품 '에덴' 선보여
로보틱스 기술에 '플렉서블 SL 프레임',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적용
바디프랜드, 지난 5년간 R&D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첨단 기술력 확보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부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바디프랜드(대표 지성규·사진)가 마사지베드(침상형 안마기기)와 마사지체어(안마의자)를 하나로 결합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EDEN)'으로 국내 시장에서 게임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꿀 만 한 제품)로 탈바꿈한다.

 

바디프랜드는 침상형 안마기기와 안마의자 기능을 모두 갖춘 신제품 에덴으로 국내 침상형 안마기기 1위 업체 세라젬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돼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헬스케어 가전업체 바디프랜드는 차세대 성장동력 '헬스케어로봇’을 향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주력하는 등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 노력에 힘입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에 효과적인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시작으로 체성분 분석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팔콘’ 등 6가지 신제품을 내놨으며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헬스케어로봇 라인업은 바디프랜드 전제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도 더욱 완벽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갖춘 헬스케어 로봇들을 선보여 명실상부한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첫 포문을 낸 신제품은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이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침상온열기(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에덴을 선보였다.  에덴은 올해 1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진보된 헬스케어로봇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부회장)은 “에덴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 경계를 허물어 더욱 진일보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마사지 베드와 마사지 체어 가운데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고객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헬스케어 시장을 뒤흔드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mage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 장점을 한 대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제품 ‘에덴’을 소개했다. [사진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에덴은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에서 자유자재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 기술이 대표적이다.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오는 일체형 프레임이 유연하게 움직여 침상 형태와 의자 형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바디프랜드만의 특허 기술이다.

 

또 다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할 수 있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Active Arm Technology)’다. 플렉서블 SL 프레임의 각도 변화에 대응해 팔 마사지부의 내장된 기계 장치 '액추에이터 모터'가 작동해 팔 부위를 당겨주고 팔 스트레칭 동작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마사지 프로그램인 8가지 ‘에덴 케어’ 모드에 반영돼 베드와 체어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 에덴 케어 모드는 모두 누운 자세에서 마사지를 시작하는데 필라테스 캐딜락 롤백 운동을 모티브로 한 ‘롤백 스트레칭 모드’가 주목할 만하다. 

 

전민경 바디프랜드 IP(지식재산권) 전략팀장은 “바디프랜드는 지난 5년간 약 1000억원에 이르는 R&D(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해 단순한 마사지체어가 아닌 헬스케어로봇으로 진화하는데 힘썼다”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특허를 비롯해 헬스케어 특허 기술, 마사지 모듈 특허 기술 플렉서블 SL 특허까지 총 4300여 개에 이르는 지식재산 출원 등록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침상온열기로 대표되는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를 한 대에 모두 담은 에덴이 올해 범(凡) 마사지기기 시장을 뒤흔드는 혁신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image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침상온열기(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 장점을 한 대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제품 ‘에덴’을 소개했다. [사진 = 뉴스투데이]

 

특히 바디프랜드는 경쟁업체 ‘세라젬’의 침상온열기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전무)는 “지난해 마사지체어 시장은 약 55%, 침상온열기 시장은 약 45% 수준"이라며 "올해 침상온열기 시장에서 5∼10%는 마사지 체어베드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체어베드 시장에 기대하는 매출액은 500억원 정도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세계 무대를 공략하면 매출액이 두 배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송승호 전무는 “마사지 체어베드는 침상온열기에서 제공하는 마사지 범위와 효용, 마사지 체어에서 제공하는 마사지 범위와 효용이 합쳐져 어마어마한 고객 가치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에 비해 침상온열기 시장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무는 "지난해 안마의자 업계 매출액이 2022년과 비교해 평균 30% 줄어 어려웠다”며 “올해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 15% 정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특히 신제품 카테고리 시장이 소비자 마음을 열 것이며 그 중심에는 바디프랜드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