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5G 서비스 경쟁력 높인다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KT는 21일 통신 장비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5G(5세대 이동통신)와 LTE를 동시 서비스할 수 있는 ‘스몰 셀’을 개발해 성능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스몰 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일반 기지국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와 용량을 늘리는 통신 장비다.
두 회사가 개발한 5G·LTE 통합 스몰 셀은 4개 안테나로 5G 데이터를 송수신(4T4R)하고 2개 안테나는 LTE를 송수신(2T2R)한다. 하나의 스몰 셀에 6개 안테나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비는 5G 단독모드(SA, StandAlone)와 비단독모드(NSA: Non StandAlone) 모두 지원한다.
KT는 스몰 셀이 기존 대비 안테나 개수가 2배 늘어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는 최대 2배(다운로드 속도 최대 1.4Gbps)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LTE 스몰 셀 ‘기가 아토(GiGA Atto)’을 2017년에 개발했다. 이에 따라 KT는 현재 전국에 약 20만대 기가 아토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가 아토 개발 과정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이번 스몰셀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은 “이노와이어리스와 협업해 5G 서비스 범위 확대와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이라는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우수 기술력을 가진 국내 통신 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5G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