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롯데하이마트, 경기침체 속에서 빛난 4년 연속 종합 ‘A등급’…'고객중심경영'으로 S부문 최강자 평가

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2.21 18:19 ㅣ 수정 : 2024.02.21 18:19

남창희 대표 "위기 상황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노력"
특히 사회(S) 부문 5년 연속 'A+' 유지…'고객 중심 경영 전략' 빛
횐경(E)과 지배구조(G) 부문은 업종 선도 기업 대비 낮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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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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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사진=롯데하이마트/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하이마트(남창희 대표)가 ESG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냈다. 가전양판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전 수요가 줄어들며 최근 2년새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업황 속에서도 모범적인 ESG경영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평가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ESG 종합 등급은 'A등급'이다. 지난 2020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한 이후 4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E(환경) 부문은 A등급 △S(사회) 부문은 A+등급 △G(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이다. KCGS는 이러한 롯데하이마트의 ESG경영에 대해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이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키우며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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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서예림 기자]

 

■ 사회(S)=차별화된 A/S서비스, '고객 중심 배송 서비스' 등 '고객 중심 경영 전략' 주목

 

괄목할 만한 점은 사회(S) 부문이다. 사회 부문에서 지난 2019년부터 5년동안 A+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고객이 요구를 충족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객 만족도 100점 △고객 불만 미처리 0건 △사고발생 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립했다. 

 

구체적으로 '차별화된 A/S(사후관리) 서비스'가 손꼽힌다. 오프라인에서는 중소형 가전 위주의 자체 A/S 서비스와 더불어, 애플 서비스센터 입점을 늘려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A/S 화상 상담 서비스와 모바일 A/S 플랫폼 등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 중심의 배송·설치 서비스'도 눈에 띈다. 전국 14개 물류센터를 활용한 직매입 구조로 안정적인 출고 및 재고관리가 가능한 점을 활용해 오늘배송, 익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설치팀인 CS 마스터가 직접 방문해 무상으로 가전을 설치해준다. 

 

그 결과, 롯데하이마트는 5년 연속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환경(E)·지배구조(G)= 업종 선도기업 대비 시스템 수준 낮아 개선 필요...롯데하이마트 관계자, "친환경 경영활동,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 구축 등 진정성 있는 ESG경영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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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CGS ESG평가 요약보고서]

 

다만, 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일부 ESG 관리 체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 모두 업계 평균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업종 선도기업과 견주어 봤을 때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은 시스템 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업종 선도기업과 시스템 수준 차이가 가장 컸던 환경 부문의 경우, △E2(위험관리) △E3(운영 및 성과) △E4(이해관계자 소통) 등이 업종 선도기업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제품으로 인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임직원의 인식 제고와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며, 친환경 경영활동,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 구축 등 진정성 있는 ESG경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 부문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상품 판매와 폐가전 회수 서비스, 수리 서비스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옥 롯데하이마트 ESG위원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이사회와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맞춤형 추진 과제를 착실히 실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ESG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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