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라이프사이클 확대 등 지속 성장 가능성 주목”<삼성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배틀그라운드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올해도 다수 신작 출시 준비 등 효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크래프톤-지속 성장 가능성 확인’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346억원과 영업이익 1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와 30.3%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적은 매출 1조9106억원과 영업이익 768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으며,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다.
오 연구원은 “12월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 효과로 4분기 매출이 컨센서스를 26.2% 상회했다”며 “PC 매출은 론도 맵 업데이트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고 모바일 매출도 BGMI 매출 성장과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으로 전년 대비 35%,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크래프톤의 주요 라인업인 배틀그라운드는 호실적 견인의 중요한 키(Key)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게임 수명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특히 인도 BGMI는 모바일게임 시장 고성장 영향으로 서비스 재개 이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 성장에도 광고 집행 효율화도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은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오 연구원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2~3분기 출시되고 인조이와 블랙버짓도 연내 얼리억세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앞서 공개된 신작 외에도 딩쿰(Dinkum) 모바일도 신규 라인업으로 공개됐다. 자체 개발작과 외부 퍼블리싱 게임확대로 올해부터 신작 모멘텀 역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라이프사이클 확대에 신규 라인업 확보로 대형주 가운데 유일하게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과 투자부동산 가치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