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2.14 14:25 ㅣ 수정 : 2024.02.14 14:25
잡코리아, 직장인 1294명 대상 직장생활 사춘기 설문 실시 직장인 85.2%가 직춘기 경험…경력 1년차가 가장 많아 직춘기 원인= 낮은 연봉인상률‧반복 업무‧과다한 업무량 직춘기 극복 방법= 이직‧취미생활‧휴가‧상담‧업무 몰입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직장생활 사춘기인 ‘직춘기’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은 근무 1년차에 직춘기를 겪는 경우가 많았고, 주로 이직과 취미생활을 통해 직춘기를 극복했다.
잡코리아(사장 윤현준)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에서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 85.2%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직춘기를 겪은 적이 없다’는 직장인은 14.8%에 불과했다.
직춘기를 겪었던 시기는 ‘근무 1년차’(24.4%)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 3년차(18.9%) ▷근무 2년차(17.0%) ▷입사와 동시에(16.6%) ▷근무 5년차(6.5%) 순으로 직춘기를 겪었다.
직춘기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6.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장인들은 △반복되는 업무 때문에(34.2%) △많은 업무량 때문에 워라밸이 사라져서(24.8%)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18.3%)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17.6%) △새로운 직무에 호기심이 생겨서(14.4%) △나의 업무 능력에 대한 자괴감 (11.7%) 등을 직춘기를 겪는 이유로 꼽았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다. 직장인 중 ‘일할 맛이 난다, 즐겁다’고 응답한 경우는 8.5%에 그쳤다. ‘그럭저럭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46.5%,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직장인이 45.0%를 보였다.
잡코리아는 직장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태도를 보기로 제시하고 자신의 모습을 선택하게 했다. 조사 결과(복수응답) 직장인들은 △이대로 출근하지 않고 어디로 떠나고 싶다(46.0%)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전 같지 않다(33.0%) △잦은 빈도로 퇴사나 이직을 꿈꾼다(29.0%) △만사가 귀찮고 짜증 난다(21.0%) 등 부정적인 모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긍정적인 모습은 △직장에서의 나는 대체로 협조적이고 유연하다(28.0%) △업무에 몰입하는 편(19.0%) △나의 역량 개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아를 계발한다(11.0%) △내 일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8.0%) 등으로 응답 비율이 낮았다.
직춘기를 극복한 직장인은 25.7%로 나타났다. 직춘기를 극복했던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이직을 했다’(39.4%)가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취미활동을 했다’(35.2%)가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휴가를 내고 휴식시간을 보냈다(23.2%) ▷친구‧지인과 상담을 했다(22.9%) ▷업무에 더 집중해 불필요한 생각을 줄였다(13.7%)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커리어첵첵’을 통해 직장인들의 이직 고민과 커리어 관련 고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2500만 구직 회원의 다양한 평가 의견과 고민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직춘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