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한국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2.13 09:10 ㅣ 수정 : 2024.02.13 09:10

판관비 증가했으나 판촉성 마케팅 비용·업무 비용 감소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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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카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삼성카드(029780)가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로 충당금 환입이 발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17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36% 상회하는 규모다.

 

홍예란 한투증권 연구원은 "부실우려차주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축소로 미사용약정에 대한 충당금 환입이 700억원 발생한 영향"이라며 "해당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1278억원"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4분기 개인신판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효율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4분기 대손율은 2.3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8%포인트(p) 상승했다. 환입 요인을 제외한 경상 분기 대손율은 3.66%다.

 

총 차입금리는 2.84%로 전분기 대비 0.10%p 올랐다. 홍 연구원은 "다만 여전채 듀레이션이 2.2년까지 축소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신규 차입금리가 올해 들어 하락 반전할 수 있는 상황은 긍정적"이라며 "이에 총차입금리는 분기당 0.06%p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판관비는 4834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6% 증가했다. 다만 회원유치비용과 판촉성 마케팅비용, 업무비용 등은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소폭 감익에도 불구하고 주당배당금(DPS)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5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성향은 43.8%이며 향후 주요 이슈는 발행주식수 대비 7.9%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한 처분 또는 소각 여부가 있다. 삼성카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홍 연구원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홍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총차입금리 상승세 기울기가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자산건전성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대손율(KIS 기준)은 3.18%로 전년 대비 0.35%p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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