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사이드 (32)] 기후변화 대응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 (下): 블록체인 기술이 ESG와 이렇게 연계된다고?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2.09 00:30 ㅣ 수정 : 2024.02.09 00:30

[기사요약]
블록체인 기술, ESG 경영 위한 중요한 역할 기대
저탄소 인프라 제공하도록 시스템적 변화 이끌어
에너지, 수송, 농업 등에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관련 해결책 제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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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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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orkast news]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OECD는 ‘Financing Climate Futures’ 보고서에서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원장 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산업의 저탄소 전환에 있어 훌륭한 조력자(Enabler)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 블록체인, 탄소배출 감소 기술로서 기대

 

이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은 데이터 수집, 모니터링, 보고, 운영 서비스 등에서의 효율성 때문에 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을 제시하는 기술로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효율성을 넘어 블록체인이 갖는 에너지, 수송, 농업 등에서의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지원하는 과제 해결 능력과 기회 창출의 잠재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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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필자 작성]

 


• 에너지의 생산, 분배, 소비에 있어 투명성 제고

 

에너지 산업의 경우 블록체인은 에너지의 생산, 분배, 소비 투명성을 높이고 특히 재생 에너지의 전력 그리드 통합을 유도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에너지 정보의 투명성에 기반하여 소비자에게 에너지 선택권을 제공하고, 에너지 P2P(Person to Person) 거래를 지원하거나,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대한 토큰화한 재생에너지 크레딧(REC) 제공 등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파워렛저(Power Ledger)는 블록체인 에너지 거래 플랫폼으로 탈중앙화 전력 거래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태양광 발전소, 전력 그리드, P2P 거래 외에도 재생 에너지 인증서 및 탄소 배출권과 같은 환경 상품의 거래에 있어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파워렛저는 태양광 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잉여 에너지를 다른 사용자나 전력 그리드에 판매하거나 거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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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ub.easycrypto]

 


• 수송 계획수립 및 운영 효율성 제고

 

수송 산업에서 블록체인은 수송 계획수립 및 연료 효율 제고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모색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을 IoT 기술과 연결하여 차량의 배출가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량 공유 및 분산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유도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물류 자동화 및 최적화로 연료 소비 감소를 추구한다.

 

비체인(VeChain)은 공급망 관리 및 물류를 포함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주로 공급망 관리 및 제품 품질 추적을 강화하고 위조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비체인의 블록체인은 물류 및 화물 관리에 활용되며, 제약이나 식품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운송이 필요한 비즈니스의 경우 콜드체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이 지정된 온도로 운송 및 보관되도록 한다.

 

또한, 비체인의 블록체인은 위조 방지 기능을 통해 운송 중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위조 상품이 공급망에 유입될 위험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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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ance.yahoo]

 


• 농업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보장

 

농업에서 블록체인은 소비자가 식품의 원산지 및 생산 방식을 추적할 수 있고,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유통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보장하며, 이해관계자 간 협업을 촉진함으로써 효율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IBM Food Trust는 블록체인 기반 식품 공급망 관리 플랫폼으로 식품 산업에서 식품의 원산지, 생산 및 유통과정을 추적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생산자, 유통업자, 소매업자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은 제품의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IBM Food Trust는 농산물, 육류, 수산물 등 다양한 식품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식품 공급망에서의 협력과 투명성 강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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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iliconangle]

 

이와 같이 블록체인이 갖는 투명성과 추적성,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을 유도하는 분산형 특성, 사전 정의된 계약의 실행을 보장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재생 에너지 크레딧이나 탄소 상쇄 자산의 토큰화 등 장점은 에너지, 운송 및 농업 분야에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을 지원하는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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