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5명 중 4명 ‘설날 일한다’…알바 고용계획은 52%에 그쳐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2.06 13:59 ㅣ 수정 : 2024.02.06 13:59

설연휴 일하는 사장님 전년 대비 4.8%P↑..."설 연휴 매출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34.7%
설 알바 평균 시급 1만615원...초단기 알바생 35.9%와 장기 알바생 33.3%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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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이 사장 92명에게 '설 연휴 계획'을 묻자 81.5%가 설연휴에도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알바천국]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일하겠다는 사장님은 늘었지만, 연휴 기간 근무할 알바생 고용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 기업 ‘알바천국’이 사장 92명에게 ‘설 연휴 계획’을 묻자 81.5%가 설연휴에도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76.7%)보다 4.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내내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사장님은 40.2%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4.8%p)했다. 반면 연휴 중 1일~3일 가량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응답은 41.3%로 지난해보다 9.6%p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4일이다.

 

설 연휴에도 쉬지 않을 사장님은 ‘설 연휴 매출‧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34.7%, 복수응답)’와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34.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업종 특성상 설 연휴가 대목이라서(26.7%) △기존 영업일에 해당되기 때문에(26.7%) △고향 방문‧여행 등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13.3%)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설 연휴 매출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늘어날 것(44.0%)’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고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어들 것이란 답변은 각각 33.3%, 22.7%로 집계됐다.

 

설 연휴 시즌에 매장을 운영하려는 사장님 중 알바생 고용 계획을 밝힌 비율은 절반 가량(52.0%)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55.1%)보다 소폭 감소했다.

 

설 알바를 고용하려는 이유(복수응답)는 △기존 알바생의 부재로 인한 충원(59.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종 특성상 명절이 성수기라서(17.9%) △평소보다 연휴 시즌에 손님이 늘어나 일손이 부족해서(12.8%)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하고자 하는 알바생은 ‘설 연휴 시즌 일주일 이하로 근무하는 초단기 알바생(35.9%)’과 ‘설 연휴부터 6개월 이상 근무 가능한 장기 알바생(33.3%)’으로 양극화됐다. 설 연휴에 근무하는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1만615원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신규 알바생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장님들 중 19.4%는 ‘나 홀로 근무할 예정’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알바생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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