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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를 통해 본 미래기술 추세 (2)

AI 생태계: 생성형 AI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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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2.05 00:30 ㅣ 수정 : 2024.02.05 00:30

[기사요약]
국내기업, 최고혁신상 8개로 7개인 미국 제치고 1위
AI칩/센서와 데이터 인프라 결합 되어 생성형 AI 넘어서 진화할 전망
지멘스, AI를 산업 메타버스와 결합
국내 스타트업 ‘스튜디오 랩’, AI분야 최고혁신상 수상
‘마음AI’는 AI분야에서 지멘스와 나란히 소개되어 주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초 열리는 CES는 전세계 인류의 미래 삶을 규정하는 기술과 제품을 제시하고 있다. 금년 초 열린 CES 2024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누구나 예상하듯이 인공지능(AI)이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후 2022년 말에는 ChatGPT가 출현하여 인간의 생활 속에 인공지능은 이미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함으로써 노동의 절약을 통한 여가의 활용은 물론 I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직업군의 등장이라는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급속히 기존 직업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를 동시에 주고 있다. 그러나 AI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글로벌 대세로서 우리 주요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 주요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이 CES 2024에서 제시한 주요 기술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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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AI 생태계는 반도체 및 센서가 데이터 인프라와 결합하여 플랫폼, 디지털 트윈 및 로보틱스로 진화할 전망이다. [출처=CES]

 

[뉴스투데이=곽대종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2023년 CES의 키워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 및 급격한 사회변화를 기술과 협력으로 해결하자는 것이었다면 금년은 이미 대세가 된 인공지능(AI)을 전세계가 함께 구현하자는 것이었다.

 


• 최고혁신상 27개 가운데 국내기업 8개 사가 미국(7개) 제치고 최대 수상 기록

 

특히 국내기업의 참여는 2023년에 비해 174개 사가 증가하여 772개 사에 달했다.

 

최근 7년간 국내기업의 참여 증가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따른 2021년의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약 27%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금년에는 혁신상 전체 310개 사 가운데 거의 절반인 143개 기업이 국내기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혁신상의 경우 전체 27개 사 가운데 최대인 8개 사가 국내기업이었다.

 

< 2023년과 금년의 CES 비교 및 국내기업 참여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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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일PwC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 보완]

 


• AI분야에서 지멘스, 국내 스타트업 스튜디어 랩 및 마음AI 등 주목 받아

 

CES 2024를 관통하는 중심 주제인 AI는 생태계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넘어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즉 AI칩/센서와 데이터 인프라가 결합하여 머신러닝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해 물리적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향상된 디지털 트윈, 그리고 주방과 같은 가정환경은 물론 물류/운송 영역에 이르는 광범한 로보틱스의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생성형 AI를 넘어 진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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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멘스가 주도하는 산업 공정에서의 메타버스 [출처=Siemens]

 

예를 들어 독일의 산업용 S/W 및 자동화 전문 기업 지멘스는 기조연설을 통해 ‘산업 메타버스와 AI의 확산’이라는 주제 하에 아마존 및 소니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와 산업 메타버스를 결합한 미래 제조업의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산업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시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몰입형 작업 공간에서 공동으로 3D 설계도를 만들고 공정상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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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스튜디오 랩이 CES 2024에서 ‘샐러캔버스’로 AI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출처=스튜디오 랩]

 

한편 국내 스타트업 스튜디오 랩은 AI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았다.

 

스튜디오 랩은 삼성전자가 ‘C랩 인사이드’를 통해 2021년 스핀오프한 AI커머스 기업으로서 상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상세 페이지를 자동 제작하는 ‘샐러캔버스(Seller Canvas)’를 통해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커머스 촬영 자동화 로봇인 ‘포토봇(Photo-bot)’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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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마음AI가 CES 2024에서 제시한 AI휴먼, 완전 자율주행 및 범용 로봇제어 모델 WoRV [출처=마음AI]

 

또한, 국내 스타트업 마음AI의 경우 혁신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CES 2024 브로슈어에서 AI분야를 대표하는 세 기업 가운데 글로벌 거대기업 지멘스와 함께 소개되기도 하였다.

 

완전 자율주행 모델인 ‘워브(WoRV)’와 기업 업무를 무인화하여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AI휴먼을 선보인 것이다.

 

마음AI는 CES 2024 현장에서 로봇제어/디지털 트윈 관련 국내 기업인 티랩스와 공간학습 AI를 활용한 완전 자율주행과 범용 로봇제어 기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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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대종(Daejong Gwak) ▶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박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기술분과 위원 /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평가위원 / (전) 산자부 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 / (전) 규제개혁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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