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벙커 ‘멤버십’‧CU ‘주류 픽업’‧세븐일레븐 ‘행사’…주류 애호가 잡아라

강이슬 기자 입력 : 2024.01.30 10:10 ㅣ 수정 : 2024.01.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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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틀벙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최근 주류 소비가 다양화되고 커지면서 유통업계도 주류 애호가들을 위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보틀벙커가 2월 1일부터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틀벙커가 큰 사랑을 받음에 따라, 단골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선사하고 보틀벙커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보틀벙커에서 와인을 구매한 금액에 따라 회원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 별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보틀벙커 전용 모바일 어플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보틀벙커에서 와인을 쇼핑할 때마다 구매 금액이 자동 합산된다. 등급은 상하반기 연 2회 업데이트 되며, 매년 1월과 7월에 직전 6개월 간의 와인 구매 누적 금액에 따라 등급이 산정된다. 1월에 산정된 등급은 2월부터 7월까지, 7월에 산정된 등급은 8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각 6개월 간 등급이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보틀벙커 멤버십 등급은 와인 구매 금액에 따라 ‘와인 러버(Wine Lover)/프리미에 크뤼(Premier Cru)/그랑 크뤼(Grand Cru)’ 총 3가지로 나뉘어진다. 직전 6개월간의 와인 구매 금액이 200만원 미만이면 ‘와인 러버’, 200만원이상 500만원 미만이면 ‘프리미에 크뤼’, 500만원 이상일 시 ‘그랑 크뤼’ 등급이 부여된다. 양주나 푸드, 용품 등 와인 외 구매 금액과 와인 선물세트 구매 금액은 제외되며, 실 결제 금액 기준으로 적립된다. 

 

그 중 ‘프리미에 크뤼’와 ‘그랑 크뤼’ 등급 고객에게는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혜택을 선사한다. 보틀벙커 매장에서 구매한 주류라면 금액 상관없이 ‘프리미에 크뤼’ 고객은 월 2회, ‘그랑 크뤼’ 고객은 월 5회 최대 6병까지 택배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별히 ‘그랑 크뤼’ 등급 고객에게는 월 1회 무료 퀵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고급스러운 와인 포장을 위한 기프트 박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규 등급 진입 시 와인 글래스, 와인 용품 등 다채로운 웰컴 기프트도 증정한다. 그리고 보틀벙커에서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 및 시음회 진행 시 우선 입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보틀벙커 멤버십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2월 말에는 ‘그랑 크뤼’ 등급 고객들을 초청하여 프라이빗 와인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클래스는 소믈리에가 직접 진행하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들을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와인 애호가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기획하여 보틀벙커만의 멤버십 콘텐츠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원 롯데마트 보틀벙커 담당자는 “보틀벙커를 사랑해주시는 단골 고객들, 특히 와인 애호가를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선사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향후 보틀벙커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들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보틀벙커가 국내 와인 시장을 선도하는 와인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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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CU가 편의점 주류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과 손잡고 오는 2월1일부터 주류 픽업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데일리샷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약 40만 명에 달하는 주류 전문 쇼핑 앱으로 고객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류를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 등을 통해 운영하던 주류 픽업 서비스 채널을 데일리샷까지 확대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주문 방법은 데일리샷 앱에서 CU 점포를 선택하고 상품을 골라 ‘방문 픽업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픽업은 구매 후 최대 40분 이후부터 언제든지 가능하다.

 

특히, 데일리샷 주류 전문 MD가 설명하는 맛, 향, 성분 등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애주가뿐만 아니라 주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구매가 쉽도록 편의를 높였다.

 

CU는 내달 1일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전국 8600여 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까지 1만1000여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포켓CU와 함께 데일리샷을 통한 추가 매출이 발생된다는 점에서 가맹점 매출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CU가 주류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기존 오프라인 구매에서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해 주류 예약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포켓CU의 CU BAR의 매출 동향을 보면, 2021년 102.6%, 2022년 145.2%, 2023년 190.8%로 해마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CU 주류 예약 구매의 주요 소비층은 40대로 전체 매출의 42.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30대 33.6%, 20대 12.5%, 50대 10.3%, 60대 이상 1.6% 순을 보였다.

 

CU는 애주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2021년 처음 오픈한 주류 특화 편의점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U 주류 특화 편의점은 최대 600개 품목의 주류를 갖춘 숍인숍 형태의 점포로 2021년 3개, 2022년 18개, 2023년 72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CU는 앞으로도 편의점 주류 시장이 날로 커짐에 따라 관련 상품과 서비스, 점포의 차별화로 주류 맛집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점포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온라인 커머스팀장은 “편의점이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강화한 O4O 전략을 강화하며 주류 예약 구매로 소비 패턴이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샷 김민욱 대표는 “데일리샵 앱 내 CU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주류 경험을 지향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점포에서 다양한 주류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경험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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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8종의 인기 위스키를 역대급 물량을 준비하고 ‘위스키런’ 행사를 준비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국내 수입량은 3만58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하며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 수입량을 달성했다. 홈술, 혼술이 보편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찾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하이볼 등 믹솔로지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위스키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젊은 고객들이 고급 주류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하는 쇼핑 트렌드가 확대되며 편의점 위스키 판매량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1월~12월) 세븐일레븐의 위스키 매출은 전년대비 80%나 상승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8종의 인기 위스키에 대해 편의점 사상 최대 물량을 준비하고 2월 한달 간 ‘위스키런’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이 준비한 위스키 8종은 ‘발베니더블우드12년’, ‘맥캘란더블12년’, ‘글렌드로낙12년’, ‘달모어쉐리12년’, ‘라가불린16년’, ‘글렌그란트15년’, ‘조니워커그린’, ‘커티샥 프로히비션’이다. 특히 ‘발베니더블우드12년’, ‘맥캘란더블12년’ 등 위스키는 싱글몰트 위스키 붐과 함께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는 인기 위스키로 그동안 구매를 원하던 고객들 성원에 힘입어 역대급 물량을 준비했다.

 

‘발베니더블우드12년’, ‘맥캘란더블12년’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글렌그란트15년’, ‘글렌드로낙12년’ 등 나머지 6종은 합리적인 가격에 더해 애플페이 결제시 20% 추가 현장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고객들에게 선보인 와인, 샴페인 구독 서비스 인기에 힘이어 위스키런 행사와 함께 ‘위스키 구독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2월 한 달간 1만1900원에 3회(1일 1회 제한)까지 10여종의 인기 위스키를 10% 할인 구매할 수 있으며, 애플페이 20% 현장 할인 상품에 대해서는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샴페인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 30분만에 매진시키기도 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지난해부터 젊은 MZ 고객을 중심으로 편의점 위스키 구매가 크게 늘어 편의점 사상 최대 물량을 준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인기 위스키의인기 위스키의 물량을 지속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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