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이주환 컴투스 대표, 10억명 북미·유럽 게임시장에 승부수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1.30 05:00 ㅣ 수정 : 2024.01.30 07:10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등 퍼블리싱 신작 발표
매출 다변화 본격화…전체 43.1%가 북미·유럽에 집중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사진=컴투스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10억명에 이르는 거대 북미·유럽 게임시장을 잡아라'

 

이주환 대표(44·사진)가 이끄는 컴투스가 새해를 맞아 북미와 유럽 게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30일 글로벌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가 공개한 2023년 세계 게임시장 현황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게임머는 2억8500만명,  유럽 게이머는 7억1500만명이다. 이에 따라 두 지역 게이머를 합치면 무려 10억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해외 게임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늘리고 글로벌 게임업체로 도약하려는 컴투스로는 북미와 유럽은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

 

컴투스의 해외 매출도 괄목상대할 만하다.  컴투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연간 매출의 77% 가량이 해외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지역 매출이 29.4%로 가장 높았고 △중국 등 아시아(25.5%) △유럽(13.7%)이 뒤를 이었다.  국내 매출은 23%에 그친다. 

 

컴투스가 거대 게임인구를 가진 북미와 유럽을 공략하지 않으면 글로벌 게임업체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컴투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또 다른 거대 해외 시장인 중국이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 성패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컴투스, 퍼블리싱 사업 강화해 북미와 유럽 매출 늘린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주력 게임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매출 기반을 유지하며 퍼블리싱(Publishing) 사업을 강화해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 증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퍼블리싱은 게임 개발업체 게임을 받아 유통하는 회사다. 즉 게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게임을 번역하고 서버를 관리하는 등 게임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업체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외부 유망 게임을 가져와 자사 해외 퍼블리싱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에서 승부수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컴투스는 지난 25일 공개한 퍼블리싱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신작 3종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컴투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외부 개발사 신작을 퍼블리싱해 '글로벌 톱티어(일류) 퍼블리셔'로 도약할 방침"이라며 "특히 컴투스 효자 게임 '서머너즈 워' IP(지적재산권)의 서구권 흥행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작으로 또다른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image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 펑크:비욘드 더 아이스, BTS 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 더 스타라이트. [사진=컴투스]

 

■ 새로 내놓은 신작 3종 특징은

 

컴투스는 신작 3종을 각기 다른 장르로 선보여 서비스 게임 라인업(제품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미국, 영국 등에서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를 진행하는 프로스트펑크는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프로스트펑크는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이 게임은 원작 개발사 11비트 스튜디오와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 중이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BTS의 인기를 감안해 타이니탄으로 미국 등 서구권을 공략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을 내놓고 이후에도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를 선보여 컴투스 수식어에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