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KB증권이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외환시장 개장 시장 연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해외주식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달부터 실시간 환전 가능 시간을 기존 7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늘리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방안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의 마감 시간은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익일 새벽 2시로 늘어난다.
KB증권의 실시간 환전 서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제공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시스템 점검을 위해 환전 가능 시간 중 오후 11시 45분부터 익일 새벽 0시 15분까지 30분간은 거래가 제한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외환시장 종료 후에는 마감 환율로만 환전할 수밖에 없어 고객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대처에 불편함을 겪은 바 있다”며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선제적으로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외환시장 종료 후 환전금액(미국 달러 기준 서비스 시행 전후 10영업일간 비교)이 서비스 시행 전 대비 2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KB증권은 4개국 주요 통화(미국 달러, 일본 엔, 홍콩 달러, 중국 위안)를 대상으로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통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24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는 KB증권 MTS와 HTS, 24시간 데스크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영일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외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미래를 멀리 내다보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