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정부 진흥 정책' 웹툰株·'넷플릭스 가입 급증' 영상 콘텐츠株…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24 10:35 ㅣ 수정 : 2024.01.24 10:35

우진엔텍, 코스닥 상장 첫날 '따따블'
포스코인터, 연간 영업익 1조원 달성↑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 상장 첫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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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웹툰株, 정부 진흥 정책 발표에 급등

 

정부가 국내 웹툰·웹소설 산업 진흥 정책을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웹툰 플랫폼 기업 미스터블루(207760)는 전 거래일보다 660원(29.93%) 올라 상한가인 2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웹툰 관련 기업들인 조이시티(067000, 20.46%)와 핑거스토리(417180, 15.88%), 디앤씨미디어(263720, 13.92%), 코스피시장의 키다리스튜디오(020120, 16.37%) 등도 일제히 급등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의 3대 목표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만화계의 칸 영화제'처럼 국제적인 시상식을 만들고, 200억원 수준인 지원 예산을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국가 차원에서 산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웹툰은 콘텐츠 분야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는 분야며, 해외에서 치열하게 분투를 벌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에 속속 들어오는 이 시기에 글로벌 웹툰 플랫폼의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가입 급증…영상 콘텐츠株↑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의 영상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200350)은 전장 대비 630원(6.23%) 상승한 1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NEW(160550, 5.76%)와 키이스트(054780, 4.51%), 와이랩(432430, 3.93%) 등 다른 영상 콘텐츠 기업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사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가입자 수가 1310만명 늘어난 2억6028만명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876만명)와 시장 전망치(800만~900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 우진엔텍, 코스닥 상장 첫날 '따따블'

 

올해 첫 상장 기업인 우진엔텍(457550)이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소위 '따따블'을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우진엔텍은 공모가(5300원) 대비 1만5900원(300.00%) 상승한 2만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이날 시초가도 가격제한폭에 형성했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발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8~1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선 126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4300~4900원)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이어진 개인투자자 공모 청약에선 2707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3조6946억원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 포스코인터, 연간 영업익 1조원 달성↑

 

코스피 상장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보다 2500원(5.17%) 뛴 5만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1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9%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간 영업익 1조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합병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 상장 첫날 급등

 

이날 상장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471050)이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은 공모가(2000원)보다 3140원(157.00%) 상승한 514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25% 폭등한 6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은 앞선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1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조4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이기도 했다.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M&A)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시장에 상장한 뒤 비상장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기업 인수가 이뤄지며, 국내의 경우 3년 안에 다른 기업과 합병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되고 투자자에게 원금(공모가)와 이자를 돌려준다.

 

업계에선 스팩 단독으로 경영상의 활동이나 실적을 낼 수 없고 사실상 현금만 보유한 상태로 운영돼 급등했던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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