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시장 성장 둔화 우려는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화투자證>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1.19 11:15 ㅣ 수정 : 2024.01.19 11:15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13만원으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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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전경. [사진=오리온]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이 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한 데 따른 시장 성장 둔화 우려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은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28%)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의 오리온 입지와 뛰어난 수익성을 고려해 국내 음식료 업종 평균에 20% 프리미엄을 적용한 12.4배를 타깃 멀티플(Target Multiple, 목표 배수)로 변경 적용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15일 오리온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외 1인의 지분 140만주를 787억원에 인수하고, 469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에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를 얻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한유정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번 지분 투자를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하게 되면서 향후 오리온의 비식품 사업 투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부터 예상치 못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으나 오리온의 배당 확대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향후 본업에서의 유의미한 외형 및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실적 추정치와 타깃 멀티플의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의 2022∼2025년 제과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전망되는데,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달리 젤리 MS 확대, 스낵·파이 신제품 매출 확대, 경소상 간접 판매 전환 및 채널 확대로 오리온의 2022∼2025년 연평균 중국 매출액 성장률은 6.1%"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한 연구원은 "시장 성장 둔화에 근거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실적으로 증명해보이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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