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자이글, LFP 배터리 사업 기대감에 주가 오름세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17 14:43 ㅣ 수정 : 2024.01.17 14:43

주방가전 제조서 LFP 배터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생산 및 품질 관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력 확보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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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자이글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 자이글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54%(880원) 오른 9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이글은 전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이글의 주가 상승 배경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업 기대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자이글은 주방가전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익히 알려졌다. 

 

특히 적외선 전기그릴이 자이글 전체 실적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효자 제품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에어프라이기가 보급되기 시작하며 전기그릴 성장이 주춤했고, 일각에서는 자이글의 사업다각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던 중 자이글은 2차 전지 중에서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LFP는 양극재로 리튬인산철(Lithium Iron Phosphate, Li-FePO4)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한때 중국산 저가 배터리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2020년 테슬라가 배터리데이(Battery Day)에서 LFP 탑재가능성을 발표하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LFP배터리의 90% 이상은 중국에서 생산될 정도로 중국의 주력 산업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배터리 업계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참전 기업 중 하나가 자이글로 2022년 말 경기도 평택에 있는 씨엠파트너의 전지사업부문과 서울테크노파크에 있는 전지연구소의 시설장비를 74억원을 들여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합작법인(JV) 자이셀(ZAICELL) 지분 30%를 취득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LFP를 제조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으로,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전망이다.

 

또 자이글은 2차전지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단에서 사업 본부 중심으로 사업 조직을 확대 개편도 실시했다. 대규모 양산을 위해 생산과 품질 관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력 확보에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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