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4분기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 <교보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교보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했다.
교보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1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예측치)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실적 호조가 점쳐진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량은 109만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4분기 판매량 103만8000대 대비 5%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주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현대차의 차량 ASP는 약 3119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22년 4분기 ASP 3028만원 대비 3% 올랐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글로벌 차량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이 총 차량 판매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해 ASP가 커졌다"고 풀이했다.
다만 현대차는 인건비 부담, 러시아 공장 매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일정 부문 악화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매출 169조7000억원 △영업이익 14조6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예상 실적인 △매출 162조5290억원 △영업이익 15조5680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부진한 편"이라며 “완성차 업계 업황 둔화와 신차 부재로 영업환경이 어렵지만 현대차는 다른 완성차와 비교해 실적 호조를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