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22명 확정…이달 말 '숏 리스트' 공개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1.13 07:00 ㅣ 수정 : 2024.01.13 07:00

내부 후보 7명·외부 후보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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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22명이 확정됐다. 이들 가운데 7명은 내부 후보이며 외부 후보는 전직 포스코 출신을 포함한 15명이다.

 

특히 외부 후보군에는 권영수 전(前)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군 실명은 이달 말 약 5명으로 추려진 뒤 공개된다.

 

1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달 10일 열린 제5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서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주주와 국내외 서치펌(헤드헌팅업체)으로부터 외부 출신 후보자 20명을 추천받았다.

 

후추위는 1차 심사를 거쳐 '외부 평판 조회대상자' 15명을 선별했다. 후추위는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16일까지 이들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후추위는 조회 결과를 반영해 이달 17일 열리는 6차 회의에서 ‘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후추위는 내부후보자 8명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해 7명으로 추렸다.

 

포스코 내부 인사로는 정기섭 사장, 유병옥·김지용 부사장 등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3명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계열사 대표 5명,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유성 전 포스코 부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 자문역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후보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최중경·윤상직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설(說)이 나돌자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서치펌을 통해 외부 인사 추천을 받은 만큼 권 부회장이 리스트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후추위는 이달 말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 리스트'를 작성하고 실명을 공개한다.  2월에는 '숏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은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월 말까지 심층 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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