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LG생활건강과 로켓배송 직거래 재개…'4년 9개월 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이 LG생활건강과 결별한지 4년 9개월 만에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
그간 쿠팡은 ‘고객 와우(Wow)’를 위해 LG생활건강과 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양사가 다시 거래하면서 고객들은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과 페리오, 테크 등 생활용품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 등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 재개로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도 로켓배송으로 선보인다. 오휘와 숨37, 더후 등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로켓럭셔리’를 통해 빠른배송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CNP 등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도 로켓배송 대상이다.
쿠팡은 앞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뷰티·생활용품·음료 분야에서 방대한 LG생활건강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과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 거래를 중단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쿠팡이 납품업체들을 상대로 경쟁사 온라인몰에만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하도록 강요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쿠팡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