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8일 농심에 대해 해외 식습관 변화로 미국 내 인스턴트 면 시장 성장률에 따라 해외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한유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농심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4231억원과 2303억원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그려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2022년 대비 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추정치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농심의 매출액은 9.4%, 영업이익은 105.3% 올랐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글로벌 식품 시장 내 라면 비중이 확대됐다"며 "한국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시장 내 쌀과 면 비중이 축소되는 반면 글로벌 시장의 경우 쌀과 파스타, 면 비중이 점차 확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사업 국가인 한국과 미국에서의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호주와 베트남은 MT 채널에서, 중국은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 확대가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은 "글로벌 라면 시장 점유율 5위 기업인 농심을 두고 해외 성장에 대한 피크아웃(peak out) 우려가 있다면 너무 이르다"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해외 생산·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는 농심에게 해외 성장의 기회는 무한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