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일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는 태도) 자세로 실행해 '글로벌 AI(인공지능)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신년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를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해로 정의하며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기존 사업이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AI 역량 축적,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위원회 회원사 간 협력도 성과로 꼽았다.
유 사장은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고도화한 AI 기술로 산업과 생활의 모든 영역을 혁신한다는 SK텔레콤 사업 구상이다.
그는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AI 피라미드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회사가 제시한 AI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며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와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은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기업 체질 개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가려는 글로벌 AI컴퍼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운영 시스템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실사구시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2024년은 SK텔레콤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험난하다"며 "SK텔레콤 구성원은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회사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컴퍼니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