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7일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경영체계를 평가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ISO/IEC 50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은 유럽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 표준(EN16001)으로 시작돼 2011년에 ISO 50001 국제표준으로 발간된 규격으로, KAI는 인증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인증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에너지경영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방향성을 수립했다.

에너지경영의 핵심인 본사 사업장 기준으로 시설·장비를 포함한 약 1,200개의 에너지 관리 대상을 식별해 연간 사용량과 중요한 인자(Significant Energy Unit)를 식별한 후,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세부목표를 수립하고 관련 절차와 규정 등 제도를 재정비했다.

문희찬 KAI 안전실장은 “친환경 미래 항공기 비행체, 태양광 및 전기 추진체 등 미래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지속 체계화하고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해 ESG 경영을 선포하고 ESG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제 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 대응은 물론 2024년 ESG 경영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KAI는 이번 인증 외에도 지난 11월 획득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IEC27001) 등 다양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