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40)] 2023년 Generative AI를 회고해 본다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12.28 00:30 ㅣ 수정 : 2023.12.28 00:30

[기사요약]
챗GPT,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에 도달
구글은 2월 바드 선보였으나 서둘렀다는 평가, 이후 5월 대중에 공개하며 본선 무대 진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처음으로 1조달러 돌파, AI 칩 리더로서의 위상 확고히 다져..
생성형 AI 도구의 부정적인 측면도 드러나면서 규제의 필요성 대두
구글은 최근 멀티모달 모델(multi-modal model)인 제미나이(Gemin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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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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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istory-computer]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2023년은 인공지능(AI), 특히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한 해였다는 의견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필자는 2023년을 시작하면서 지난 1월초 가벼운(?) 마음으로 이 생성형 AI 시리즈를 시작했었다. 그런데 Generative AI의 열풍은 필자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광풍 수준이었으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 해 동안 성장하고 진화해온 Generative AI를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였다.

 

지난 일 년간 Generative AI와 관련하여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이슈가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지 살펴보기로 한다(yahoo finance,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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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pen]

 


• OpenAI가 앞서 달리고, 구글은 따라잡으려 안간힘

 

생성형 AI는 OpenAI가 챗GPT(ChatGPT)를 출시한 2022년 11월부터 실제로 관심받기 시작했다. 이 챗봇은 그 시점까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앱이 되었으며, 단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가 1억 명에 도달했다.

 

지난 1월 ChatGPT의 성공을 지켜본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OpenAI에 수년간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Microsoft Blog, 2023.1.23).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GPT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AI 챗봇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구글은 바드(Bard) 봇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항마 바드는 제대로 준비 안 된 상태로 “너무 서둘렀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필자의 이 시리즈 (7)편(2023.2.14) 참고).

 

며칠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빙(Bing) 챗봇과 새로운 엣지(Edge) 브라우저를 공개했다.

 

3월에는 구글이 제한된 수의 사용자에게 바드에 대한 액세스를 허용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는 AI가 자사의 최대 투자분야라고 발표했다(CNN, 2023.3.15).

 

한편 OpenAI는 지난 3월 14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최신 버전인 GPT-4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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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heguardian]

 

구글은 4월에 Google Research와 DeepMind의 Brain AI 팀을 모아 새로운 AI 조직인 ‘Google DeepMind’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아마존은 기업 고객에게 생성형 AI 기반 모델과 자체 Titan 기반 모델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Bedrock 플랫폼을 발표했다.

 

5월, 구글은 Bard 챗봇을 대중에게 공개했으며,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 검색의 생성형 AI 기반 버전인 ‘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출시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윈도우 코파일럿(Copilot)을 윈도우 11에 도입한다고 밝히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하며 AI 칩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참고로 12월말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2천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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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edium]

 


• Generative AI 규제 움직임 나타나..

 

생성형 AI 도구의 광풍과 함께 부정적인 측면도 드러나면서 이 도구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다.

 

7월에 바이든 행정부는 아마존, 앤트로픽(Anthropic), 구글, 인플렉션(Inflection),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OpenAI로부터 AI 안전 및 개발과 관련된 자발적 규칙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yahoo finance, 2023.7.21).

 

지난 9월에는 생성형 AI에 좀더 심층적으로 다가가기를 원하는 아마존이 Open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Amazon, 2023.9.25).

 

또한, AI가 부정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의회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AI와 관련된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차별 및 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OpenAI는 11월에 첫 번째 개발자 이벤트를 개최하여 GPT-4 Turbo라는 더욱 강력한 GPT-4 버전과 GPT Store라는 ChatGPT용 앱 스토어를 공개했다.

 

그러다가 OpenAI에서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이사회가 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을 난데없이 해고한 것이다(OpenAI Blog, 2023.11.17).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입하여 그에게 일자리를 제안했고 수백 명의 OpenAI 직원이 사임하겠다고 위협했으며 OpenAI는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의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observer)’ 역할을 포함하여 일부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과 함께 알트먼을 다시 데려왔다(OpenAI Blog,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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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 [출처=boston globe]

 

그리고 가장 최근인 12월에 구글은 GPT-4의 경쟁자로서 멀티모달 모델(multi-modal model)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 2024년에도 Generative AI의 진화와 발전 계속될 것

 

지금까지 지난 일 년 동안 Generative AI에 있었던 변화무쌍한 일들을 돌이켜보았다.

 

예상하건대 2024년에도 Generative AI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며, 진화와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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