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국내 첫 'AI 사원' 임용식 개최…10개 국어 실시간 통역

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2.26 17:53 ㅣ 수정 : 2023.12.26 18:00

연금공단, 26일 AI 사원 임용식 개최…국내 첫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 제공
홍보모델‧강사로 임무 시작…내년 4월부터 민원실 외국인 민원 응대에 투입
김청태 본부장, 'AI 키오스크,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로 고품질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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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26일 AI 사원 임용식을 개최했다. AI 사원 임용장을 받은 정드림(오른쪽)과 국연아(왼쪽) 주임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국민연금공단 제공]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이하 ‘공단’)은 26일 인공지능(AI) 사원 '정드림', '국연아' 주임의 임용식을 개최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날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AI 사원 임용식이 가상공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이번 AI 사원 채용을 계기로 안산지사 등 외국인이 많은 9개 지사에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두 주임은 공단 직원 100여 명의 사진을 합성해 만든 대화형 AI로 10개 국어로 외국인 가입자에게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역이 가능한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등이다.

 

이날 임용된 AI 사원은 홍보 모델과 강사로서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단은 두 AI 사원을 다음달부터 제작하는 온라인 홍보 및 교육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해 4월부터는 AI 사원을 활용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에게 모국어로 민원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드림 주임(남성AI)은 상생 연금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정 주임은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으로 성격유형검사(MBTI) 유형은 'ISFJ'(용감한 수호자형)다. 댄디컷에 전달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정 주임은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껴서 통역 서비스에 적합한 인재라 판단된다.

 

국연아 주임은 '해피 바이러스'라는 별명을 가진 여성 AI로 친절한 미소에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국 주임은 사교적이며 책임감이 강하고 MBTI는 'ESFJ'(사교적인 외교관형)다. 외국어에 능통해서 수준 높은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청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임용한 AI 사원을 키오스크, 홈페이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채널과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국민들께 고품질의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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